BP 직원 1만명…구조조정 글로벌 에너지 업계, 구조조정 휘오리...

BP 직원 1만명…구조조정 글로벌 에너지 업계, 구조조정 휘오리...

국제유가 하락에 코로나 사태로 석유 수요마저 감소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8일(현지시각)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7만명의 직원 중 1만명 정도가 올해 말이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BP는 지난달 연봉이 높은 임원의 절반을 해고하고 임원 성과급을 삭감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다.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는 "국제유가가 회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고, 회사는 수익보다 더 큰 비용을 쓰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2위 석유 기업 셰브론도 지난달 인력을 최대 15%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 셰브론 직원 4만5000명 가운데 5000명 이상이 해고될 전망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 역시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명예퇴직을 검토 중이다.

국내 정유업계도 지난 1분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진 상황이지만, 아직 해고 사태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09677 0) (125,500원▼ 1,000 -0.79%)·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은 사상 최대인 4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의 2분기 손실 규모도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S-Oil (75,100원▼ 1,700 -2.21%)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인력 구조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S-Oil은 인력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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